현실도피   미정
 맑음 hit : 731 , 2002-09-26 23:54 (목)
현실도피


알고있다
얼마못갈거라는것쯤은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건
그뒤에 올 고통을 알면서도
그 고통을 잠시 잊을수 있는
현실도피
그것 때문이라는것은 알고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괜찮다는듯 그렇게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며



알면서도 잠시의 현실도피를 위해서
난 오늘도 눈을 감는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알고있단 생각만이 날 지배할뿐

그렇게 내 시야에선 모든걸 놓아버리고
온통 검정 색으로 가득차 있다




-end-









   마음의 정인(情人) 02/10/25
   헷갈리는것들 02/10/12
   그래 내가 해주겠다고 02/10/08
-  현실도피
   알고있어 02/09/25
   가문의 영광 02/09/23
   엽기적인 그녀 0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