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미정
 비도오고 천둥도 치거.. hit : 156 , 2002-09-29 01:20 (일)
날마다 똑같은 일과...
아침에 일어나면..푸덕거리면 이제 막 뒤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울아들..
졸린눈 비비며 우유주거 트림시키거.
피곤에 지친 온몸을 질질 끌거 욕실러 가서 변기에 앉은 담 담배 한가치를 한당..
물론 변비탓에 오늘더 `응가` 란놈은 얼굴더 못보았당,,
그렇게 않은채러 치카치카 욜시미 이빨을 닦거 입안에 한가득 거품을 물고 있을 무렵..
친정엄마에 띠리리~ 초인종벨소리...
하눈둥 마눈둥 고양이세수를 끝내거 엄마에게 바톤 터치를하거 얼굴에 그림을 그려댄당,,
거울을보며,엊그제 울아들 백일날의 악몽이 잠시 떠오른당...
환청처럼귓가에 울리눈 엄마의 목소리`이혼해!` 거기에 겹쳐지눈 신랑목소리`그러게 누가 직장 다니래?!``````쓴웃음을 지어본다..
재수읍다,,,축쳐진어깨 다시 치켜세우거 가방을 맨당.
````대원아 엄마 갔다올께````
아직 적응이 안된탓인지 내눈엔 눈물만 그렁그렁 한데 속도 모르는 울아들
나보며 방긋웃더니만..우어우어 옹알이를 퍼부어댄당...
얼떨결에 한번안았더니만 역시나..온얼굴에 침을덕지덕지 발르더니만 내옷에 부벼댄다...
직장에 있는 동생이 눈병으루 쉬는 탓에 오늘은 full루 아침 9~저녁10시 반까지 일을 했다..
씨팔!!연장근무라뉘....
폐점음악은 나올생각두 하지 않았다..매장귀퉁이에서 연발루 씨팔거리거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반갑지 않은 손님 이였다...
응...왜!
최대한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비가 많이 온다고 오늘 회식해서 좀 늦었다고..데리러 온다거..
아쉬웠던 만큼 토를 달지 않거 알았다거 끊었다,,,
췟...나보거 일그만 두라거 할때는 언제거...
췟...울엄마한테 연기러라더 잘하라는 말에 쑈크먹었나??
연애시절부텀 잘 데리러 오지 않았던 신랑의 갑작스런 심경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어쭈구리 이젠 집앞에서 나보고 내리라더니만 올라가서 울엄마 데리거 내려오란다..
집에다가 태워다 드린다며..
췟... 살다 별일이 다있다싶었다,,
백일날 싸운게 약발이 받은듯했다..
시집와서 첨으로 오빠하거 심하게 싸웠던 아가 백일날이 오빠에게는 여간 충격이 심했었나보당...
아싸!!!!오늘은 꼭일기러 남기거 싶당..
부부쌈 이긴날이라거....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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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하눈,,푸념...... 0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