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한장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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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경 어둠으로 채워진 공간에 그려진 빛 내가 좋아하는 빛이다 어쩐지 마음이 가는 그런 빛 기다린다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요즘 뼈져리게 깨닫고 있다 침묵과 싸운다는건 어쩌면 나 자신과의 싸움인지도 모르겠다 네가 없는 빈자리를 메운다는건 생각보다도 훨씬 힘든일이다 앞으로 더 힘들겠지만 암튼 네 몫까지 하겠다던 내 다짐이 다소 이뤄진것 같아서 그나마 내 외로움에 위안이 되고 있다 넌 아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기다리고있는 내 존재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린다는건 아주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을 해봐도 쉽사리 맘을 돌릴수 없는것 보면 퍽이나 맘이 깊은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같아선 나도 나를 잘 이해할수가 없다 그냥 막연함이란게 내게 주는 고난이라고 생각해 버리려고한다 ps 넌 요즘 무얼듣는지 언젠가 네가 듣고 있는게 나와 매우 비슷해서 좋아했던 일이 생각나 그게 벌써 얼마전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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