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미정
  hit : 213 , 2002-10-19 20:02 (토)
오빤 내게서 멀어져가지만...

난 오빠 기억할께...

우리사이 조금씩 멀어져가지만...

난 더이상 멀리가지 않을께...

그동안 미워했던거 미안해...

아직 어리잖아... 내가 아직 많이 어려서

뭐가 옳은일인지 잘 구분 못하는거 오빠가 알잖아...

어제 오빠 전화 받고 많이 놀랬어...

오빠 번호라 받을까 말까 하다...

목메이는 목소리로 전화 받았을때...

오빠 나한테 그랬지...

' 아프지 마... 힘들어하지 마...

미안해... 항상 니곁에 있어줘야 했는데...

먼저 떠나서 미안하다...

많이 사랑했어... 다신 너같은 사람 만나지 못할꺼야...

너 아픈 모습 보기싫다...

그리고 나 미워하지 말아...

정말 미안한데... 아직 널 사랑해... '

난 아무말도 못하고 흘러나오는 울음소리를 막으려고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결국엔 울어버리고 말았지만...

서로 한참을 핸드폰 붙잡고 울어버렸지만...

내가 이렇게 아픈데... 오빠는 얼마나 아팠겠어...

오빠는 아무말도 못하고... 나처럼 미워하지도 못하고...

힘든티 내지도 못하고... 아무때나 울지도 못하고...

나 오빠 맘 조금은 이해할거같아...

어제 오빠 그렇게 우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겨우겨우 끊는다고 말하고 종료버튼을 눌렀어...

한참을 울었어... 목이 쉴때까지 소리내서 울었어...

몰랐어... 그렇게 오래 함께했으면서...

오빠 마음이 어떤지... 오빤 얼마나 힘든지 몰랐어...

늦게 알아서 미안해... 너무 늦게 알게되서 미안해...

아직 날 사랑하는 오빠맘... 몰랐던거 미안해...

우리... 서로 힘들어 했는데... 서로 힘들었는데...

나만 힘든줄알고... 오빠 미워했던거... 미안해...

오빠 그 찢어지는 맘 이해 못했던거 미안해...

나말야... 차마 못했던 말이 있어...

목이 메여서 못했던 말이 있어...

나도... 나도 오빠 아직 사랑해...
지은─━★  02.10.20 이글의 답글달기
..............

님일기 보면..참 공감돼요.......

저랑 참 비슷한점이 많이 보이시거든요....

.....저도 아직 너무 사랑하는 오빠가 있는데.....

정말 슬프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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