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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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많이 놀랬지? 사실 이번주 내내 생각하고 있었거든. 주현이 한테 니 얘기 듣고 니 일기 보고(미안해^^) 많이 생각했거든. 내가 이래도 될까. 나보다 한참이나 더 어린애한테 이래도 되는걸까. 내동생은 나보고 미쳤다 그러더라.ㅋㅋ 근데 정말 오랫동안 많이 생각해보고서 너 동생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봤는데 그거 힘들더라. 생각보다 어렵더라고. 넌 아직도 어리고 나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착한앤데. 나같은 사람이 너같은 사람을 감히 좋아해도 되는걸까. 많이 고민했거든. 괜히 너한테 상처만 주는거 아닐까. 나 상처받는거 아닌가. 그런데 이제 그만 하기로 했다^^ 나중에 어떻게되던 중요한건 그게 아니잖아. 나랑 네 감정이 무엇보다 중요한거 잖아. 아.. 정말 이런거 쓰기 어색하네^^ 아까보니까 많이 아파보이더라. 아까 내가 택시에서 말했었지? 니가 아플때 너 약사주는 사람은 나뿐이면 좋겠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나는 사람이 나면 좋겠고 좋은 영화 보면 젤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나면 좋겠고 나란 사람덕분에 니가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침에 너한테 모닝콜 해서 너 깨워주고 식사때면 밥 잘 먹었냐고 문자 보내주고 메신저 켜면 너한테 젤 먼저 인사하고 너 생각하면서 웃고 너 때문에 울기도 하고 너 아플때 걱정해주고 간호해주고 첫 눈 오면 젤먼저 너 생각하고 너 우울해하면 나한테 기대게 해도 될까? 오빠. 너랑 많이 틀린 놈이잖아. 그래두 상관없을까? 우리 꼬맹이 가뜩이나 아픈데 오빠땜에 더 아픈거 아닌가 몰라. 언제든지 전화해. 오빠 폰은 언제나 open 되어 있다^-^ ...ㅜ_ㅜ 어떻게해. 여긴 태그가 않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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