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친구..   미정
  hit : 1849 , 2002-11-02 09:10 (토)
그 사람이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네요..
누구 주기 아까운.. 정말 친구..
그런 친구한테 나를 소개시켜 준다네요..
막연한 기대가 또 한번 무너지네요..

내가 원한 거 그런 거 아닌데..
친구의 여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이런 거 아닌데..

농담인냥 괜찮다구.. 됐다구 하면서 돌아서는데..
그 사람 나한테 섭섭하게 한 거 하나두 없는데..
왜 이리 섭섭하구.. 화가 나는지..
가슴속으루 눈물 한줄기가 떨어지네요..

이 사람 정말 내 몫이 아닌가 보다.......
인생무남  02.11.02 이글의 답글달기
이런적이 있었어요.

그는
유치원때부터 친했던 죽마고우가 외로워 보인다며 여자를 소개시켜주려 하더군요.
그렇다고 저보고 하라는 소리는 안하더라구여.
대신 해줄만한 괜찮은 여자가 없냐구...저한테 묻더라구요.
저에겐 괜찮은 여자친구들이 좀 있어서 그 사람도 아는 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로 했어요.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 까지하면서 드디어 넷이 만나는 자리가 되었죠.
둘은 남겨두고 그 사람과 저는 따로 나왔죠.
그래도 오래간만에 외출인데...그렇게 곧장 헤어질줄은 몰랐어요...서운했죠.
그 다음날 그 사람과 같이 공부하던 도중에 그사람에게 죽마고우한테서 메시지가 온거예요.
내 친구랑 잘 안된거죠...그 후로 그 죽마고우는 소개팅을 더 했었나봐요. 그것도 잘 안되었는지, 실망스러웠나봐요.
공부하던 저한테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써있어서...
'직접 말하면 되지 뭐길래 메시지를 보냈지? 설마...설마...'
말도 안되는 기대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읽어봤어요...
-내 친구 있잖아, 같이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는...그 친구가 널 잘 본것 같더라. 괜찮으면 그 친구해줄까?
아무래도 나한테 하는 소리는 아닌것 같았죠.
...맞아요.
그는 메시지를 잘못보낸거예요. 죽마고우에게 보내야 할것을 나한테 보낸거죠. 그리고 그 메시지속에 같이 공부한다는 친구는 저구요...
그때 확실히 안거예요.
난 아니구나....아니었구나...
혼자 상상하기란 우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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