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 H 오빠에게   미정
 쌀쌀한 겨울날씨... hit : 136 , 2002-11-09 00:00 (토)
어쩜... 오빠의 처음과 끝의 이미지가 이리도 같을까..

어쩜 내가 이렇게 될걸 알고서 처음에 그런 거부감을 느꼈는지도몰라..

오빠!! 그때 나좀 가만 놔두지 그랬어!!

나만 힘들잖아..

나만 괴롭잖아........

오빤 웃고있잖아.. 오빠의여자친구.. 생각보단 별로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참하게 생겼더군..

그런데 별로 아름다워 보이는 커플은 아니었어..

어쩜 그게통쾌했는지도;;;

역시 한여름밤의꿈은 꿈일뿐이야..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한겨울이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혼자 꿈을 꾸고 있었지..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고...

오빤 정말 나쁜사람이야...



이제야 현실이 제대로 보인다..

이젠 별로 그리워하지도 않을꺼야..

오빠의마지막 모습이 지하철에서의 그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끝이었다면

아주오랫동안 오빠를 그리워하고 살았겠지만

저번주 금요일날 오빠를 보았던것만으로도

오빠가 나에게 취했던 행동만 생각해보더라도

더이상 오빠 그리워하며 힘들어할일은 아마 없을꺼야

그날 여자친구와 찾아와줘서 너무도 고마워

만약 오빠 엎에 있던게 남자치구였다면

어쩜 그랬다면

난 오늘도 오빠 그리워하며 오빠생각에 눈물짓고 슬퍼하고 있었겠지..

하지만 오빠 옆에있던 그 언니(?) 덕분에

난 이렇게 홀가분하게 오빠가 나에게 취했던 행동들을 다시 되씹어 볼수 있었던거지..

나에게 즐거움을줘서 고마웠어

별로 행복하란말은 해주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그냥 그럭저럭 잘 지내길 바랄께..

J . I . H 오빠  하하하 군대 잘 다녀와

그 여자친구가 과연 기다릴지는 모르지만 잘 지내~!!!
-  I . H 오빠에게
   허무한 기다림.. 0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