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집착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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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커질 수록 그건 그사람에 대한 모든걸 갈취하려는 집착이 된다. 사소한 것에 서운해지고 결국 내가 그의 모든걸 가질 수 없게 될땐 그걸 고스란히 훔쳐내려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로 그사람 자체만을 사랑해 줄 수 있다는건 무척 힘든일이다.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 사람이 내 품을 끌어들이기엔 너무 벅차다는걸 알게 된 이후로 난 그 모든걸 포기하려한다. 훔쳐내려다가 들킨 도둑처럼... 집착이란거 이해하지 못했었다.. 적어도 내 맘대로 휘두르고 내 멋대로 한다고 깨닫기 전까지는... 수많은 사랑노래에서 외쳐대듯 사랑한다면 보내야하고 가질 수 없다면 놓아야한다는 원칙이 왜 이제서야 내 머릿속을 누벼대고 있는지... 오늘 들리는 노래들은 모두 내 귓속과 내 신경들을 하나둘씩 건드린다. 불안하다.. 잠못이루는 밤에 핸드폰 벨소리에 집착하고 이젠 사람이 아닌 사물에 대한 집착과 향긋한 노스텔지어를 되새기는 나에게는.... 정말 영원히 놓치게 될 것만 같은....이 시간 이 순간이 너무 차갑고 쓸쓸하다.... 사랑은 영원하지만 집착은 영원을 방해하고 결국 영원의 선을 끊어내는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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