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정
 춥따오늘 hit : 133 , 2002-11-27 01:26 (수)
오늘 또다시 오빠가 생각났따. 잊었따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잠잠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손에 잡히지 않던 생활도 바로 잡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오빠에 대한 미련을 잡고 있기엔 우린 별 추억이 없는데...
내가 오빠를 너무 많이 좋아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쉽게 놓질 못하나보다...
그런데...곰곰히 생각해보면...어쩌면...
나는 오빠를 내 마음속에 머물게 하고싶게 아니라 , 이젠 사랑할 대상을 잃어 허전해져 버린 내 마음에 대해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르게따...
오빠가 내마음속에 자리잡은건 우리가 함께한 시간보다 더 긴시간이었으니까...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었으니까...

이젠 다시 씩씩해 지기로 했따...
이렇게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또다른 사랑이 내 옆에 성큼 다가와 줄테니까...

그땐 절대 놓치지 않을꺼다...그리고 최선을 다해 서로 사랑하리라
-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