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똑같은 오늘...   미정
  hit : 188 , 2002-11-29 16:26 (금)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일찍일어나서

한참을 그자리에 고정된듯 누워서 눈만 꿈뻑거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이 나올것같아

느릿느릿 화장실에가서 이빨을 닦고 세수를하고 머리를 감고

한참동안 거울속에 내모습을 바라보고

또 어느 순간 마음이 너무 아파서

다시 방으로 가서 옷장을 열고 교복을 입고선

거울앞에서 드라이를 하고

가방을 챙기고 신발을 신고 비가오길래 우산을 들고

학교에 가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가끔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그 말에 대답 하고 또 멍하니 앉아있다가

눈물이 날것 같으면 아프다는 핑계로 양호실에 가고

다시 교실로 돌아와서 괜찮냐는 애들 물음에

억지 웃음 한번 지어주고 내 자리에 앉아서

연습장에 나도 모르게 그사람 이름을 끄적거리다가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해서 그냥 피식 웃어버리곤

종례가끝나자마자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와서 컴퓨터를 키고 습관처럼

그 사람의 사진만 한참 보다가 일기를 쓰고있다...

그 사람없이 바보처럼 하루를 보낸다...

이젠 잊을때도 ‰榮쨉
babie6564  02.11.29 이글의 답글달기
마음의 회복.... 을 빕니다 ^^

힘내세요 님의 심정 알것같아요
저도 중학교때 그런적이 있었죠 처음 실연이란걸
당한지라.. 상처가 많이 컸던나는 우울하다 못해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죠
지금은 안그래요 ..
일상에 섞여 아무렇지 않은듯..
사람들에 섞여 잘 지내고 있어요
이따금 그녀석이 생각나지만.. 요
힘내시고 빨리 마음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

-  어제와 똑같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