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 이야기..   미정
  hit : 2771 , 2002-12-08 19:37 (일)
딱딱 부러지는 성격에 지겹게도 현실적이고
이해타산적인  나를 볼때면 난 항상 이런
나를 합리화 시키곤 한다!!          
이게 내 스타일이야.......
마치 누가 정해준 모범답안인양!!

그렇게 현실적일때 난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가부당.
마치 내가 한 일을 오만가지 합리화, 논리화 시키고선
아무렇지 않게 돌아설때 나오는 눈물과 한숨 그리고 후회...
상처받은 내맘.... 왜 그땐 그리 현실적이였는지 뒤에 올
내 상처는 감당하지 못한채 아니 알지 못한채 그렇게
또 울어버린당!!

아마도 내가 전생에 바보온달이였단걸 모르는것처럼...


너무 사랑하는 공주를 위해 정작 자신이
해줄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바보임
을 깨달았을때 무지보다 더한것을 알았을
때 감당할수 없는 현실이 싫었던가부당..
그러면서 생각했겠지......
온갖거짓으로 자신을 비방하면서....
그렇게 속이면서...





담 세상에 태어날땐 날 현실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세여...
내 사랑하는 그사람을 위해서...

어쩜 그렇게 지독할만큼 바보스러움이 싫어서 선택한
지금의 삶이 가끔씩 그때를 생각나게 하는 완전한 결
정체로 태어난게 아닌가 싶당....

난 이제 바보온달이  아냐!!!

겉모습은 조금 바뀌었다고 해도 맘은 전혀 바뀌지 못하는걸
몰랐나부당.... 그런 나를  가끔씩 바보스러움을 찾을땐 정말
가슴이 미치도록 아프당.... 혼자 잘난척 똑똑한척 강한척
그렇게 위장하면 내가 그 온달인걸 모른다는 나만의 착각!!
그래 조금은 바보스러움이 변했을지 모른다지만...........

정작 바뀌지 않았던건 아마 그사람을 사랑
하는 맘이 아닌가 싶당!!!  세상에 남자는
많고 많아.. 혼자 합리화 시키곤 어쩌면
그렇게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터득하고
는 끝내 다시 작은것들 소중했던 추억들을 이내
생각해내고 다시 눈물 흘리는 바보온달 처럼....
그 바보스러움을 저주하고 원망하지만 난 어쩔수
없는  온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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