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가졌는가?   미정
 새벽엔 안개and 비 hit : 197 , 2000-10-02 09:42 (월)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때에도"니 뿐이야"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온 세상의 찬성보다 도 "아니오" 하고 가만히 머리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글귀가 생각 나는 비 오는 날!. 어린 날 나는 참으로 비를 미워했는데.. 마음이 늘 평화로운 이 즈음의 나날 속에선 비 마저도 마냥 좋다.
난 행복한 이다. "그 사람"이 난 있으니까! 유년기와 청년기때도 평범한 삶이었다. 결혼 후 나는 엄청난 복권에 당첨된 행운아 처럼 거대한 행복에 파묻히고 있었다. 아이를 키으면서 새로운 삶에 기뻤다. 남편과 아이는 신께서 내게 주신 커다란 선물이었다.(Yes, but )이 라는 대화법 처럼 내 부탁에 언제나 처음으로 하는 말은 yes다.그래서 날 실망하지 않게 배려하고는,
but..하며 안되는게 아닌 나중에 한번 더 이야기 해보자며,급한 내 결단을 지혜가 뿌리 내리도록 힘이 되어준 내 남편.결혼 9년차가 되고보니 내가 너무 잘 해준것 없이 받기만 한것 같아 미안 하다. 동갑내기 우리부부 서로에게 마음 편하게 친구처럼,나도 <그 사람>이 되어주어야지.세상에서 가장 힘들게 살아서 <가장>일 거라는 우스운 얘기도 있듯이 우리 가족의 가장인 내 남편 사랑해요.언제나 고마워요.
-  그 사람을 가졌는가?
   새 달을 맞으며 [1] 0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