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미정
 밤새 눈이 왔었나보다 hit : 1148 , 2002-12-25 18:23 (수)
오빠 사랑해요

이렇게 많이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맘이 너무나 아파서 죽을것만 같아

오빠가 내 삶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아버려서

오빠를 내 머릿속에 지워버리니 난 어디로 가야할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어

난 이제 무엇을 어떻게 살아햐 하는 것일까..?

고백하려한 순간 오빠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어

난 이제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용기도 사라지고 기대도 사라지고 아픔과 눈물만이 남아서 난 한동안 울지 않으면 않돼

오빠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난 하루종일 멍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 조금이라도 뭔가에 집중을 하게 되면 오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니까 가슴이 터져버려 죽을것 같으니까

오늘도 이제 오빠에 대한 글은 그만 적을까해.. 잊으려 해도 한동안은 방황하며 눈물만 흘리겠지

오빠 옆에 있는 그 언니..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미워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더 속상해 그 언니랑 오빠 너무 잘 어울리니까.. 그래서 난 어디에 원망할 곳도 없이 혼자 목이 메이는 것을 참아야해

오빠는 이런 내 마음 아나요? 알더라도 어쩔 수 없지..

근데 오빠.. 나 이제 오빠랑 더이상 같이 있을 수 없어.. 아마 앞으로 피하게 될꺼야.. 편한 오빠 동생사이는 싫거든.. 난 오빠를 사랑했으니까 그게 끝나면 난 오빠를 떠날 수 밖에 없어..

내 마음에서도 안녕.. 내 삶에서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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