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할수록 바보가된다.   미정
  hit : 242 , 2003-01-10 18:38 (금)
수경아 요즘들어 너에게미안하다...
널 사랑하지만  요즘 오빠가 자꾸 방황한다,,,,
이러면 안되면서도 도대체 무엇때문인지 알수가없구나
니맘 변하지안았으면 하는게 내 바램일뿐이야
우리 오래오래 함께살자꾸나...
너혼자 인천에 남겨두고 온 내가 바보같은 행동인것 같아
무서움잘타는 널 혼자두고 이렇게 나온날 용서해다오  
수경아 오빠는 항상어디에 있든지 널세상에서 가장사랑한단다
이런 내마음 믿어주길 바랄뿐이야.... 너무 보고싶다...
너없인 난 아무것도 못한단다
니가있어 정말 기뻐 사랑해 수경아 니가 자꾸 이상한소리하니
하니까 내가 화내는거야... 금방들어갈께
사랑하는 우리 이쁜애기에게

그사람과나..모르겠다.이게 그가 남긴 마지막 메일이니까.
난 그에게 너무많은 상처를줬다.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렇게 해서는 안될말들..그래서 상처를받아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는것같다.

그사람은 지금 다른여자와 함께산다.나이 어린 그가 선택한여자는
젊고 예쁜여자가 아니다.32살 이혼녀에 애딸린 그런여자다.
그래서 더 억울하다.이렇게 잔인하게 나에게 복수할진 몰랐으니까.
결자해지라고 했던가.그래..난 이렇게 벌받는다 치지만.
그렇게 망가져가는 그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할려는걸까.

이또한 나에대한 복수일까.정말 찢여지게 아프다는게 이런거란걸
이제 알았다.내 고통보다 힘든건 그사람의 고통을 보고만있어야 한다는것이다.
내가 아무것도 할게 없을때...그럴 자격조차 상실했을때..
난 그에게 아무것도 아닌것이다....

이젠 제대로 복수하는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더 잘살면 더 행복하면 나에게 복수하는것인데..
왜 그는 모를까..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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