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있었던 일   미정
 덜덜덜... hit : 913 , 2003-01-28 21:08 (화)
오랜만에 휴가를 나온 날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니 무척 맑았다.. 조금 추웠지만
오랜만에 밖에 나온 내겐 별 문제되지않았다...
친구와 약속을하고 시내를 조금 걷고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톡톡 쳤다.
뒤를 돌아보니 젊은 남녀가 날 쳐다보면서 말을걸었다.
남-져겨.. 저희가 사정이 생겨서 돈이 없어서 창원까지 가는데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좀 빌려 주심안될까여?
나-글쎄여..얼마나..
여-창원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여?  
나-마산근처아닌가여?
여-그래여 2만원정도 들어여..
나-그래여.. 여기..
그리곤 연락처를 가르쳐달래서 가르쳐주고 돈을 선뜻 내주고 말았다...
주위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엑스트라- 휴대폰으로.. 야야  어떤 군인이 젊어보이는 남자하고 여자한테 사기당했다..

난 왜 그 남녀에게 선뜻 내주었을까..
그냥 지나쳐도 됐을일을... 난 너무 바보같았던가....
정말 내가 바보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알아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 남녀는 나에게 전화를 할까...
바른생활  03.01.28 이글의 답글달기
이미 당신은 그 돈을 받았지 않을까요?

당신은 돈을 빌려주기로 결정했을때~
이미 그 돈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돈을 빌려주었던, 그냥 주었던...
당신의 마음은 참 따뜻하네요~
날씨가 추워진다고는 하지만, 당신의 따뜻한 마음은 추워지는 날씨와 자신만을 생각한다고들 말하는... 현실의 삶 속에도 식지 않는 뜨거움이 있네요~
저두 그만한 돈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사정이야기를 들었다면 내어줬을지도 모르겠네요~
연락 기다리지 마세요~ 그럼, 실망이라는 것두 생길테니..
^^
따뜻한 마음 항상 간직하세요~
그럼,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 할겁니다...

   빗속의 휴가 [1] 03/04/29
   휴식 [1] 03/03/11
   친구와의 약속 03/01/29
-  거리에서 있었던 일
   휴가 나오는날(3) 03/01/23
   휴가나오는 날(2) [1] 03/01/21
   휴가나오는 날(1) [1] 0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