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을 해야할지..   미정
 비올것같음 hit : 217 , 2003-02-10 03:09 (월)
내일 아니 오늘...고등학교때 친구를 2년만에 만나기로 했다.
고2때까지만 해도 정말 친하게 지내던 우리들이 고3이 되면서
이유모를 일들로 남처럼 연락을 뚝끊고 살았었다.
가끔씩 그 친구들이 생각나고 그때가 그리웠던 적은 많이 있지만..
그땐 용기가 없었는지 선뜻 나서기가 힘들었다.
그리고..2년이 지난 지금..
그땐 왜 그렇게 다들 자존심이 강했었는지...
얼마전에 그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었다. 그런데 거의 2개월이 지난 몇일전..
그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다..
조금은 냉정한 말투였지만...만나서 얘기를 하는게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그리고 이 소식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알렸다.
그 친구도 그 친구들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던 찰나였다..
내 얘기를 들은 친구는 당장 그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단다..
그리고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아주 빠르게..날짜가 잡혔다..
바로 오늘....
만나면 무슨 얘기부터 어떻게 꺼내야 할지...모르겠다..
많이 긴장되고...얘기를 나누고 나서도 서로의 오해가 안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점점 커진다..
할수만 있다면...그때..우리가 멀어지기전...정말 찰거머리처럼 붙어지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  무슨말을 해야할지..
   요즘은 친구가 그립다. 0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