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소개   미정
  hit : 216 , 2003-02-26 08:49 (수)
내 이름은 y이다.
물론 본명은 아니다.
가명이다.
일하면서 가명은 필수다.
본명을 써야 알아주는 이도 없고, 아무도 본명을 쓰지 않는다.
내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은 밤시간이다.
밤일을 한다.
남들말론 노래도우미라 한다.
손님들이 노래방이나 주점에가서  아가씨 불러 달라고 하면 그 자리에 내가 가게 된다.
키는 167이고 몸무게는 46으로 좀 마른편이다.
깨끗하고 도시적인 이미지에 약간의 청순함이 보이기 때문에 내 첫인상은 좋게 보인다.
물론 첫인상이 내 전부는 아니지만 첨 방에 들어가 인사를 하면 얼굴부터 보기 때문에 얼굴과 몸매는 정말
중요하다.
방안에선 노래와 간단한 이야기 그리고 술이 오간다.
술을 잘하진 못하기 때문에 그냥 간단히 분위기 맞춰주는 정도로만 한다.
우린 불러서 자리에 가기 때문에 매상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거기에서 중요한건 손님 기분을 맞줘 재밌게 놀아주는 것이니까.
물론 2차를 원하는 손님들도 나가는 아가씨도 있다.
하지만 난 나가지 않았다.
일 하는 것도 힘든데 자는것까지 남들과 부딧히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  
약간의 낮가림을 하는탓에 프리섹스는 좀 힘들고 만나는 애인과도 그리 관계를 갖는편은 아니였다.

오늘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
집에서 돌아와 숙소에 와 피곤해 몸을 눕혀 잠시 눈을 감는다는 것이 출근 시간을 넘고 말았다.
난 사실 그렇게 출근 시간에 연연하진 않는다.
어차피 하루에 얼마씩 떼어주니까 일하는 갯수가 중요하지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자는 동안에 몇번의 전화벨이 울렸다.
벨소리로 누군지 지정해 놓았기에 누가 거는건지 알수 있다.
벨소리에 결국 잠을 설쳐 발신번호를 확인해 보니 사무실 사장(우린 삼촌이라 부른다)과 친한동생 y이다.
y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왜 일 안 나왔냐고 성화다.
잠자다가 못 나간것 까지 안다.
여우같은것...내 사생활에 대해 너무 잘안다.
아님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활해서 인가....
전에 손님이 찾았다고 애기한다.
"그래?"
"언니 대신에 내가 가서 한시간 놀다 왔어."
"잘했어."
"나 가기전에 몇명 갔는데 뺀지(보냈다는 말이다.) 놨나보더라.그래서 결국 내가 갔지.언니 왜 안 나왔
냐고 하길래 내가 자느라 못 나갔을거라고 했어."
"잘했어.그나저나 일 많이 했어?"
"아니 오늘 아주 저조야."
"끝나고 집에 올래?"
"응."
y와 그렇게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하 생략---
-  그녀의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