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을 원하진 않지만...   미정
  hit : 241 , 2000-10-10 06:46 (화)

9월초 저의 생일에 전 한 사람을 알게 되었죠..제가 좋다고 말하는 그사람.

그사람을 만났을때..전 정말이지 좋은 감정을 느낄수가 있었고..그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도 느낄수가 있었죠...만나고 얼마되지 않은후..

그에게 애인이 있다는걸..그리고 조만간 미국에 가야된다는것도 알았죠..

하지만..그와난 그런이유를 개의치 않고...마지막 그날까지..함께 시간을

보내었죠...처음엔 나혼자 더 많이 그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전 세심한 말한마디에도 믿는다는 말에 그는 항상 저에게 지키지 못할

말들은 하지 않았죠..그리고 그사람이 떠나기전 그와 내가 만들고 싶은 추

억들을 전 그에게 이야기를 했어요..하루하루 시간이 자꾸 흐르고...

제가 말한 것들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그사람!

애인이 있는대고 불구하고 그는 가기전날까지 저랑 시간을 보내었죠..

그사람은 저보다 나이가 한살 어려요...항상 누나라고 말을했고...친구들

앞에서도 누나라고 부르던 그사람...가기전날 우연히..아는분에게

소개하며 여자친구라고 말하는 그사람...전..그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사람의 여자친구는 그사람의 친구의 사촌여동생이죠...

우연히  사촌오빠랑..전 한자리를 하게 되었어요..표현은 안하려고

애쓰는 그 친구..우연히 그사람과..그 사람친구<사촌오빠>랑 자리를

같이 하게되었어요..전 가기 싫다고 하니 그사람은 한번쯤은 마주쳐야

한다고..말을 하기에 전 동행을 했죠...그렇게 많은 친구들을 소개받고

그는 9월말 미국으로 떠났어요...

울며보내는 사랑은 빨리 지쳐포기한다고....그래서 전 울며 보내지 않고

웃으며 그를 보냈어요......아직 그사람이 나의 곁에 없다고 실감을 느끼지

는 못하지만...그가 보고싶다는건 확실해요....

전 어떻하면 좋죠??? 과연 그사람은 저에게 무얼 원했을까요???

전 이제 어쩌죠??? 기다려야 할지.....기다리고 싶지만...!!

과연 1년후 그사람과 전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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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앙..

님앙..음..그 친구가 미국으로 가따고 하니 제 친구
얘기가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제 친구중에여..(걔도
여자)미국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만 했던 친구가
있었어여..님같이 기간을 정하고 간게 아니라 이민을
간거였죠..처음에는 전화세 같은거는 신경 안쓰고 자주
통화하다가..거리가 거리인만큼 만나지를 못하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친구가 지쳐서..마니 힘들어 했어여
저같은 경우는 보고 싶은사람 못보면..서서히 미쳐가는
성격인데..암튼 걔가 마니 힘들어 하다가여..결국에는
헤어져씁니담..1년..기다릴수 있을런지..기다려두..
1년이라는 공백기간을 잘 견디실수 있을런지 의문이네여
에구구..도움이 못드려서 죄송..힘내세여..그런데..1
년..후딱지나갑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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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있는 것이 꼭...


내 남자친구도 유학 가 있어요.
나도 남자친구가 떠나야 된다는 걸 알고도 시작했고요..
그리고 처음 그렇게 떨어지게 되었을 때는, 실감을 못해서 눈물도 안 났어요.
바로 얼마 전에, 난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요즘은 서로 너무 바빠서 전화도 자주 못 했거든요.
그때 '이렇게 서서히 멀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요.누구를 탓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씁쓸했었죠. 그리고 이런 식으로 멀어지는 게 싫어 그냥 끝내고 싶었고...
근데 지금 생각에는 마음이 멀어져서라고 생각지 않아요. 그냥 불안하고 잠시 지쳤(?)었나봐요.
우리는 4월부터 떨어져 있다가 7월 중순에 그 사람이 한국 와서 만났는데,
글쎄요...3개월이라 그럴지 몰라도 공백이 안 느껴지던데...그저 반갑기만 하고...
그리고 지금도 위에 쓴 한번의 불안함 빼고는 별 문제 없었어요.
(우선 둘 다 바빠서 싸움은 커녕 좋게지낼 시간도 모자라거든요)

근데요, 굉장히 외람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유리짱님의 그 나가계신 남자친구 분은 그럼 양다리였던 건가요? 그리고 유리짱님은 뺏으신 거구요?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거라지만... 글쎄요. 솔직히 비윤리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지만, 기왕 시작하게 된거 잘 해 보세요. 내막을 자세히 알지 못하니 비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상황과 그렇게 짧은 기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간다면... 해볼만 하겠지요.

그 사람이 좋으면 기다려야죠 뭐...
서로 간의 공백이야 당연히 생기겠지만, 그거야 당사자들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 먹기에 따라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고...

   이런내가 이기적인걸까요? 00/11/03
-  해답을 원하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