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이 안가는데..   미정
  hit : 1318 , 2003-03-02 14:44 (일)
아아아아!!! 내가 정말 왜 이러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진짜 나이스 하게 대할려고 하는데 그 애랑 얘기만 하면 왜그렇게 짜증만 앞서는지.
좋은 기분으로 말 시작하면 나중에 끝날때에는 뚜껑열리기 직전으로 변한다.
내가 진짜.. 한국 남자 같았으면은 싸대기 한대 때려주고 정신차리라고 말해 줬을텐데. 후유.

좋게 좋게 친구로 지내자고 마음 먹어도 그 애의 느끼함들으면 진짜 토할지경이다.
정말 한국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말들이니. 그게 한국말이 었음 당장 인연을 끊었을거다 아마도.
완전 그 버터 발라놓은 미국말투에 아주 진저리가 날때도 있다 솔직히. 흠흠;;;
그렇다고 얘기 안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학교에서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는 자식이
내가 온라인에 한번 들어갔다 하면은 아주 지 할말 안할말 다 하니.
정말 어떤 인간인지 내가 도대체 알수가 있어야지 참나.
남자새끼가 정말 당당함은 눈꼽만큼도 없는지. 아주 답답해 내 속아지가 문들어진다.

아!!! 진짜 왜 이렇게 미운점만 보이는지.
남들은 이쁜짓을 하면은 이쁘게라도 보이지, 걔가 하는짓은 어쩜 하나하나 다 내 눈에 안들어오는걸까
내가 못된건가? 진짜 나쁜년인가?
근데 어떡해. 마음에 안드는걸. 죽어라 좋아할려고 해도 안되는걸 어떡하냐.
가식으로 좋은척 실실 웃으면서 인사하기는 더 죽어라 싫고.
다행히 이번 학년부터는 시간표가 바뀌어서 가던 길에도 별로 안보는데.
한번씩 볼때마다 그 덜컹 내려앉고, 그 짜증이 솟구쳐 오르는 기분이다.

으아, 싫어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라 했는데. 난 진짜 속이 좁은가보다
그렇게 안되니 말이다. 언제쯤 그냥 맘편한 친구로써 얘기 할수 있을지.
오늘도 또 얘기하다가 쏘아붙이고 왔는데. '너 진짜 답답하다구, 성격좀 고치라구, 불편하다구'
이녀석은 또 미안하다고 하네.;;;
지가 뭐가 미안할게 있다구.

원래 남자애들은 단순하고, 당당하던데. 이 놈은 왤케 지혼자 생각많고 움츠려 사는지.
참 처음보는 놈이다. 이렇게 그 놈을 하나씩 뜯어 보자니 또 열이 오른다.

내가 걔의 소중함을 모를수도 있지. 너무 항상 내 옆에 있으니깐 걔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막 대할수도 있지. 한 사람을 이렇게 막대하는것도 참 못할 짓이다.

어떻게 해야 될까? 그냥 말을 안해버려?
아니면은 계속 이렇게 지내? (오 노~ >.<) 한동안 말을 안해볼까?

글쎄. 난 인연이라는게 있다구 믿는데. 근데 그 인연중에 안될 사람은 뭘 노력해도 안되나봐.
될사람은 인연이란 줄이 너무나 굵어서 끊으려고 해도 잘 안 끊어지고,
안될 사람들은 원래부터 그 인연이라는 줄이 너무 얇고, 짤아서 정말 툭하고 그렇게
끊어지고 마는 것같은거. 그것중에 그 애랑 나는 끝쪽인거 같다. 잘못된 만남이랄까.

아아아아아악!! 정말 머리아프고, 짜증나는 일이다.
잠이나 자야겠다. 쿠울. 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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