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만큼 당신이 날 그리워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혼란스럽고 혼돈스럽고 때론 맘이 아픕니다.
여기서 끝을 내야 하는 것일까요.
당신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날 이렇게 지치게 만드는 것일까요.
어쩌면 이럴때 내 맘을 달래줄 책 한권을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지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게서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내 생활을 하면서 당신이 돌아올 그 날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그런 쉬운말들은
단지 내게는 명제에 불과합니다.
사랑은 이끌어가는 지혜로운 이성이 아직은 내겐 없나봅니다.
당신에게 난 지금 지쳐가고 있다고, 우리 이젠 그만하자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난 지치고 있다고 우리 그만 끝을 내자고...
당신은 예전처럼 날 인내심을 가지고 침착하게 그렇게 따스하게 설득을 시킬까요..?
조금만 더 함께 견뎌보자고....
아니면 당신 또한 끝을 내자고 말을 할까요...
궁금하고도 두렵고도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당신이 때론 그립고, 이런 상황에 지쳐갈 뿐입니다.
보고싶어요.
당신도 나만큼 그런지 알고 싶어요.
보고싶다는 말, 그립다는 말. 가끔의 전화가 힘이 된다는 말들이
내겐 이제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나때문입니까? 아니면 정말 당신이 진심이 아닌걸까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이렇게 당신을 의심하는 나를 용서하길 바래요.
하지만 ... 난 힘이 들어요... 단지 내가 느낄수 있는 진실은 그것 하나입니다.
난 어떡해야하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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