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211 , 2003-03-08 00:43 (토)

나에게는 괴로움과 아픔과 좌절을 유발시키는 원천코드가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 괴로움을 줄 요소를 찾아내죠..
너무나 자동화 되어있어서 어쩔수가 없답니다. 설령 그것을 인식한다고 해도 어쩔수가 없죠..
마음은 이미 휩쓸려 가버리니까요..

온갖 절망과 힘듬을 느껴야만 내 마음은 적응이 된답니다.
그렇게 프로그램 되어있으니까요..

아련한 느낌과 따스한 감촉을 너무나 바라지만 나의 모든 행위는 그것들에 위배된답니다.
그래서 결코 그런것이 보답으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절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숨조차 쉬기 힘드네요..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

나는 마치 죽을것만 같습니다. 어색한 웃음을 짓고 싶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웃고 느끼고 즐기고 싶어요..
나는 왜 그럴수가 없을까요..

눈물이 흐를것만 같네요..  너무나 보잘것없는 존재이기에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고
울고 아파한답니다...

이젠 정말 끝을 내고 싶어요..
인생무남  03.03.08 이글의 답글달기
습관이죠...

그렇군요...
저 역시 절망과 좌절...우울이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숨쉬는 거나, 가식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거나...
제겐 하나의 일상이 되었어요...
하지만...
이 생활을 청산하려해도 빠져나갈 수 없는 덫 같아서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만 해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이겨내보세요...
전, 기도를 한답니다.
유일하게 위안을 갖게하는 시간을 즐기죠...
님도 이런 시간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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