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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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수요일 마지막이였다.. 그사람을 그렇게 보내버린날.. 힘이들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붙잡고싶었지만 더이상 붙잡을 수 없었다. 놓아달라고 부탁하는.. 어쩔수 없었다.. 놓아줄수 밖에는. 갑자기 찾아온 이별. 무엇을 먼저 정리해야할지.. 무엇을 먼저 잊어가야 하는건지. 아직 준비도 않되어있는 나에게.. 갑자기 찾아온.. 연인에서 친구로.. 가능한일일까.. 가능하겠지.. 가능은 하겠지.. 나에겐 ..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헤어져서 영원히 못보는건 너무 싫었다. 헤어짐이란 말 조차 그에게선 듣기 싫었다.. 하지만 받아들여야했다. 친구로 지내는것도 나에게는 힘이 들었지만. 그렇게나마 얼굴을 볼수만 있다면.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면. 함께할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친구로 지내야했다.. 친구.. 아직까지도 익숙하지 않은 말이지만.. 이제 차츰 적응을 해가고 있다... 아직도.. 잊기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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