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다~!!!!   미정
  hit : 211 , 2003-03-21 16:54 (금)
오늘은 왠지 모르게 글을 쓰구 싶었다..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하셨다..

우리는 전세에 살고 있었는데..계약기간이 끝나서...

이사를 가게 되었던 것이다..

근데..워낙 돈이 없던지라...외할머니에게 돈을 좀 꾸시게 된 것이다..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바로 그 다음었다..

할머니가 아빠는 더이상 믿지 못 하시겠다고 하며..

엄마 이름으로 집을 사겠다고 하신것이다..

하지만 아빠는..가장이고...

그래서 자존심이 상하신것 같다..

그래 거기 까지는 좋았다..

엄마는 40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돈이 없다는 것이 한심스러웠는지..

아빠와 말싸움을 하게 됬었다..

결국 이혼을 하자는 말까지..나오게 되었다...

나는 이때동안 우리 집은 돈은 없지만..행복한 집 이라고 생각했다..

돈이 우리집을 이렇게 힘들게 할지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다..

난 우리4식구만 있으면...돈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울고 싶고..힘든 날이다..

누가 날 위로해 줄 사람이 없을까???

나 같은 사람을 위로해 줄 사람이 있을까??

ㅎㅎ그냥 절로 이상하게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우울 한데도...

나는 참 바보인가보다..

난  우리집이 문구점을 하고 있어서..

그냥 왼만큼 그냥 사는줄 알았다..

그게 아닌데..우리집은 잘 사는게..아닌데..

엄마다 매일 돈이 없다고..할때..난 왜 글럴까??

짜쯩만 냈는데...

하지만 어제 저녘에..실감을 하게 되었다..

아빠는 이제 내일 모레면 50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근데..그에 비해 나는 그에 대해 보답을 해줄수 없다..

너무 한심하다..

나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힘들어 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가 않은데..

참 오늘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냥 이상하게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다시는 내게 이런 실연은 오지 않겠쓰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아빠 사이가 다시 좋아 졌음 좋겠다..

난 엄마 아빠가 이혼하면 갈 곳도 없는데...

과연 난 16년 동안 무엇을 하면 살아온 것일까??

글쎄......



흐림없는눈으로  03.03.23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요.

그래요 어릴땐 아빠 엄마의 생활이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가 사춘기 시절부터 보이기 시작하죠.
우리 부모님들은 참 고생이 많았어요. 물론 그 윗세대는 또 더 그랬겠지만...
알다시피 우리나라가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이렇게 발전하지 않았잖아요. 한세대만 올라가도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가난한 시절의 추억을 다 갇고 있죠.
님이 할일은 부모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는거에요.
고마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이렇게 힘든일이 있을때 마냥 한숨만 내쉬지 마시고 님부터 쾌활하게 힘을 낼려고 노력해요.
부모님이 님을보고 힘을 얻으시게...
님도 이젠 집안의 분위기를 담당하는 한 몫을 해야겠죠?
마냥 철부지로 지낼수 없으니깐...

   오오오오옹~♡ 0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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