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한탄....(바보가튼나...)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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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이다... 어제.... 밤늦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았다... 내가 기다리던 그사람 목소리였다... "여보세여..." "어딘데?" "나 집에 들어갈려구.. " "이렇게나 늦게?" "응.. 언니 생일이라.." "오빤 재미나게 놀았어?" "아니... 비상근무라서.. 이제 퇴근한다..." 그리구.. 몇마디 하지도 못하고..끊어버렸다... 정녕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은.. 이런 말이 아닌데... 야밤에... 때묻은 얼굴을 씻고... 메신져에 접속을 했다... 그 칭구도.. 접속을 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오늘꼭 해야겠다... 오늘은 정말 해야지.. 하면서... 메세지를 보냈다.. 의례인사치례만 하고.. 또 그사람 할일이 많다며... 자리를 비웠다... 오늘도 걸렀구나... 내 마음이라도 슬쩍 비쳐 보이고 싶었는데... 난 운이 없나보다.. 다른 사람들은.. 할말 안할말.. 서스럼없이 잘 하더니... 아침부터.. 메신져에 접속중이다.. 그 사람 오늘.. 비번인데... 접속이 안되어있다.... 언제쯤 오려나... 기다려진다.... 내일은.. 그가 사는 동네에서 칭구 결혼식이 있다... 피로연 때문에.. 술을 마실꺼 같아.. 운전을 부탁할까 싶다... 해줄까?? 안해줄꺼야... 아니 못해줄지도 모르잖아.. 그사람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그제 밤... 그 사람 칭구 소개팅을 해주고... 짝짝(??)이.. 헤어졌다... 곧장.. 날 집앞에다 바래다 주었다.. " 잘들어가.." " 응 " 좀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날 집으로 보내는 그사람이 엄청 미웠다... 내가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도 이해가 안덴다.. 24시간 연장 근무를 하고.. 새벽녘까지 같이 있어주기란.. 엄청 힘들꺼란..걸.. 잘 알면서도... 왜케 속마음이 좁은건지... 힘들다.. 많이 이해 하려하면... 그사람에게서 마음을 멀리 둬야 하고.. 그사람을 사랑하려 하면... 그사람에겐.. 구속이 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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