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느낌   미정
 화창 hit : 175 , 2003-05-01 23:25 (목)
참 쓸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 생각하며 살순없는 걸까요?
결혼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내가 이런 생각으로 기분 우울해 진다는 게 견딜수 없이 쓸쓸합니다.
남편과 함께면 뭐든 견디고 다 할수 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으론 살수없는...주위에 모든 환경들이 처음보다 익숙해지기는 커녕 더 힘든  현실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남편은 처음 같지않고 나역시도 처음 같지 않습니다.
우린 이렇지 않았는데...
내눈엔 다른 많은 신혼들이 다 행복해 보이는데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나만 그런 걸까요?
오랜만에 써 보는 일기인데.. 이런 글들을
써야 하다니...외로움을 느낍니다.
남편의 따스한 말한마디가 필요한데...
그걸 해주지 않는 남편이 원망스럽습니다.
차라리 혼자살걸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제 시작인데 이런 생각이 나면 안되는게 아닐까요?
쓸쓸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달래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로즈마리  03.05.02 이글의 답글달기
=_=; 저랑 비슷하시군요...

전 이미 결혼한지 4년이 지났는데
저도 결혼초기에 님과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달라진건 없지만...
힘내세요...

-  쓸쓸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