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미정
 조금추움 hit : 211 , 2000-10-17 18:50 (화)
오늘은 내가 태어나서 눈물의 뜻을 알게된 날이다.
우리집 강아지가 새끼 4마리를 낳았는데......
그중 한마리가 결국 얼어죽고 만 것이다.
휴.... 어쩐지 다른 강아지 보다 더 작고......
그동안 그 강아지를 가지고 놀았던..........
내가 너무 미워진다. 나땜에 나땜에 죽은거야.....
강아지야 정말 미안해...........................
다음 세상엔 부디 강아지로 태어나지 말구.....
인간으루 태어나서...... 오래오래 잘살어야해.....
강아지야....... 미안해..................
이놈의 눈물은 왜이리 흐르는지..........
도저히멈추어 지지가 않는다.
강...아지야....눈뜬지 몇일두 않되었는데......
강아지야...미안해...... 다음엔 잘해줄께
너희 형제들은 너처럼 죽지 않게 잘해줄께....
그곳은 춥지 않지? 여기처럼 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지?
정말 미안해..................................
하늘에 가서도 잘살아야해..........
정말 너무 미안해.............................
그럼 강아지야 안녕..............................
다음번엔 꼭 오래오래 살아야해.....................
-  하늘로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