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이 비만 온다.   미정
  hit : 1144 , 2003-06-13 14:17 (금)
또 주말이 다가온다. 하지만 반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주말엔 시험이 있는데 지금처럼 한가한 시간에도 책볼 마음이 없다.
앞으로 해 나가야할 많고 많은 목표의 시작부터 이렇게 정신못차리는 자신이 싫다.
직장일도  너무 단조롭다.오늘같은 날엔 너무 한가한것 같다.
이렇게 하는일 없이 월급 받아가야하는 자신도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된다.
나도 이러고 싶은건 아닌데...
사장이 맨날 출장만 가니깐 나도 따라 한가해 질수밖에 ...
그래도 전달처럼 바삐 보냈으면 좋겠다.
그러면 복잡한 앞날과 앞으로 해야할 짜여진 스케줄같은거 다시 또 만들고 또 만들고-- 지겹다 이젠- 해놓은건 하나도 없으면서~
친구라는 연도 일이 바쁘다고 얼굴도 비치지 않는다.
남자 꼬시는 일이 그렇게 중요한지...
나도 바삐 보내고 싶다.
더 충실하게 살고 싶다.
달력넘기기가 무섭다.
언젠가 아무것도 해놓은거 없이 내 인생의 달력을 다 넘겨 버릴것 같아서...

꼭~바보같다.

-  여전이 비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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