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그리울 땐...
  hit : 477 , 2003-06-19 16:40 (목)
밤새워 편지를 썼어
몇 번이나 다시 써서
며칠이나 고쳐 써서
결국 밤새워 한 장을 썼어

큰 슴 들이키고 우체통에 넣고는
혹 주소를 잘못 쓴 건 아닐까
혹 우표가 떨어지지  않을까
밤새워 걱정, 고민 했어.

편지가 도착하는 날
네 집 앞에서 한나절을 꼬박 기다려
우체부 아저씨에게서 내가 쓴 편지를
되돌려 받았어

바보라고 수천 번 머리를 쥐어박으며
밤새워 잘게잘게 편지를 찢어
네 집 쪽으로 가는 바람에 태워
후 불었어

그리고 난
그 바보 같은 밤을
또다시 세우고 있어.
   그대에게... 03/06/19
   남자의 향기 03/06/19
   추억 03/06/19
-  편지
   사랑 그대로의 사랑 03/06/16
   당신이 날 사랑하기에... 03/06/16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0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