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미정
  hit : 346 , 2000-10-23 22:39 (월)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의 맑은 눈망울에,그의 환한 미소에

누군가가 나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사랑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거라고..
하지만,
언제나 내 곁에 둘 수 없는 사랑은 무엇일까요?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산소 같은 것
눈에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물 같은 것
조금 알 것 같으면 조금더 복잡해지는 사랑
느낄 순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랑


이런 사랑이 왜 계속 우리를 부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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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하기 위해선 나 바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대의 말 한마디와 행동하나,
그 어떤 것도 날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은 없었으니까요.
그 아픔을 잊고 그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 바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기 위해선 나 천재가 되어야 했습니다.
멀리서 잠시동안 그대를 바라보고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마음속에 새긴 그대를 오랫동안 그리워하기 위해선
나 천재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대를 잊기 위해선 나 또다시 바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사랑했으며,
너무나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그대를 잊기 위해선
나 또다시 바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대를 안 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 나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그대를 사랑하기도,그리워하기도.....
그리고 이젠 잊혀지기를 바라고.....

이런 사실들이 나에게 작은 물방울을 맺게 합니다.
나의 눈동자에, 나의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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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이별할 때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나는 어떤 눈물을 흘려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당신을 본 그 때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이젠 나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내 눈물에 당신을 향한 내 마음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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