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미정
  hit : 1210 , 2003-08-27 17:58 (수)
항상 비오는 날이면 왜이렇게 가슴이 .. 저미는 걸까....우리가 만났던 그시간.... 처음 만났던 그날.... 쑥스럽게 서로 인사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던 그시간..  비가 내렸어.....


지금도 어느때와 같이 비가 내리고 있는데.... 별로 기쁘지도않아.. 왜일까.....


서로가 서로의 등을 돌리고나서부터.... 난 비를 이렇게 싫어하게 된걸까....... 그대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은데.... 내 맘이 안따라주는데.....어쩌지.....



친구들 말론..괜찮아... 힘내... 그거다 돈보고 그런거아닌가.... 햐..... 아닐 수도 잇겠지..친구들도 마찬가지.... 속으론 미친년... 씨발년.. 이러고 욕하겠지.. 돌았나.... 이제 익숙해... 더이상의 고통을 받을수도 없고 돌려줄수도 없는거야.... '익숙'이란 단어가... 왜이렇게 친근감이 가는지....



너무아파 미칠것만 같아..... 누구하나 의지할 사람 없이 나혼자 세상모든 아픔을 짊어지려고 하는것만으로도 난 족해.... 이제 그만생각할꺼야....





우리 처음 만난곳..... 우리 서로 떠난곳..... 이제 다잊을꺼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처럼....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이젠 더 소중한 것을 만들꺼야... 이렇게 길을 걸어갈꺼야......






어느 누구나 사랑했던 사람을 보내면서 애써 태연한척... 잊지는 못하겠지만... 나 힘닿는대로 잊어볼꺼야..... 그사람 확실히 있고 새로운 추억 만들게..... 후회할짓은 하지 않을꺼야... 무엇보다 더 보란듯이 잘살꺼고 .. 이젠 내 판단에 맡길꺼야......





그사람을 잊고 딴 사람을 사랑하는것..... 내겐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이젠 그 박혀있는 걸림돌을 밀치고 내 자리를 포근하게 채워줄.... 그런 사람 만날꺼야...
나 그사람 무척이나 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무런 사이도 아냐... 이제 다 끝난일이야... 어짜피끝난일이야.. 안잊혀 진다고 지금와서 그사람에게 매달리면


난 나쁜년이 되겠지??.. 아무 대책도 없는년이라고 손가락질받을꺼야.....나 그런 모욕 당하기 싫어서라도 그대 잊을꺼야... 괜히 핑계되면서 너 억지로 가지고 싶지않아.. 사랑은 한사람에게만 느낄수 있다고들 하잖아..... 그래... 그말 맞어.... 하지만..... 틀렸어..... 그 사람만은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



나만나면서도 딴 여자를 만났어.... 나보다 더..... 오랜기간을 가지고 .. 어느 연인보다 더 다정스러운.. .. 하지만.  .. 이젠.... 나도 그사람 잊고 내 연인을 찾을꺼야....


또 이런 너와같은 만남이 주어진다면.... 나도 그래도 당하고 있을껏만 같아?? 천만에.... 나도 이제 딴사랑 찾아서 보란듯이 너 잊고 오목조목 하게 살꺼야... 너같은 인간은 상종도 안하겠지만.. 그때 그리움이 남으면 너 생각은 해줄게.... 그런 나쁜놈도 있었다고.....



나 이제 너같은 사람 잊어야겠지....... 그래... 솔직히 ... 내가 너한테 부족한건 많았어.... 나.. 성격 유우부단 하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햐... 근데.. 너 나랑 교제 할때... 이유가 있었던거잖아?? 나 돈많다고헌팅 했다며?? 햐..... 나 개거품 물고 기절할뻔했다.....


그말듣고 나서 충격받았어... 근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했잖아..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나 너한테 사랑해 라는 말 한번 듣고싶었어..그래.. 너 나한테 사랑해라는말 수백번 수천번.. 해줬지.. 근데 넌 돈을 노리는 거였지.. 나 진심으로 사랑하진 않았잖아..? 나 정말 화났어.. 분통 하드라고..^^..


그때서야 느꼈어.. 나도 널 사랑하곤 있었지만.... 이젠 더이상의 미련도.... 없다고....널 잊는건.. 조금 아프겠지만.. 나 너 잊어볼래....너같은 인간은...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거든... 조금.. 아파도 나 지워볼래.....


'잘살아라..... 한땐... 사랑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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