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의 외출   미정
  hit : 1470 , 1999-12-01 18:21 (수)
3일인가요...80여 시간 만에 현관을 나섭니다.
방안에서...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책도 읽지 않고 무어 한것이 없는데
오늘 나설때 보니 12월이군요...
무얼 보고 살아야 하지? A) 시계, 달력
아니아니...그들은 나에게 현재를 알려주긴 하는데...
...
외...롭...지...는...않은지...
혼자...그렇군요...
오늘 어쩔수 없이 문을 나선건 3일동안의 외로움때문인것 같습니다.
문을 나선다고 해도...마땅히 건져줄 이도 없건만...
왜...
벌써 24살이나 된 내가 왜 이렇게 외로워야 하지?
가을이라? 아니...이젠 가을도 아니군...
겨울이라? 겨울엔 더 외로울 이유가 있나?
아니지...겨울이라서는 아닐꺼야...
알수가 없군...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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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12.0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80 시간만의 외출 ?...

나와 비슷했는지 아니면 다른건진 모르겠지만 하하 그렇네요.. 24살 젊습니다. 너무나 젊습니다. 그 시간들이 정말 깊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면 당신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인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수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점점더 나 자신의 존재의 소중함을 조금씩 깨우쳤답니다.
당신은 분명히 좋은 사람입니다.
조금은 탈출을 해 보세요.
그리고 느낄겁니다. 자신의 그리고 주변인의 너무나 소중함을..

p.s. 쩝 내가 이런글을 적다니 철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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