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리울 땐...
  hit : 508 , 2004-01-02 03:00 (금)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 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뜻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 주겠구나 생각 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번 마음껏
못하게 해 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재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을테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 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줬던 사람 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번 안 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 니다...
울먹이면서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 주던 사람 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주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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