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에효..   Gloomy today..
  hit : 2322 , 2004-01-13 00:00 (화)
여친만난지 이제 두달이 넘어간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따..얼마 안됐지만..ㅋ 집이 가깝다보니 매일본다는게 첨에는

그렇게 좋을수 없더니만..이젠 가끔 집가까운게 원망(?)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럴때가 있다..

난 정말 술을 좋아하는게 아닌데..내 여자친구는 내가 술없인 못사는줄 안다..가슴아프게..ㅠㅠ

불과 두달전만 하더라도..주위에 친구들이며 동생 누나들이 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내가 뿌리치지

못한 나머지..매일 그들과 어울리다보면서 일주일에 5일을 술로 밤을새고 아침에 알바 출근했었다지

만..이젠 아닌데..아직도 그런줄 안다..그래서 여친이 술마실때면...나를 부른다..나는 싫지만..결국엔

달려나가게 되고..자기때문에 가는건지도 모르고..술이있으니 역시나 오는줄 아는 바보같은..

우리는 두살차이인데도..가끔 내가봐도 우린 동갑이란 생각이 든다..둘다 열아홉이나 스무살정도로..

그만큼 서로 유치하다..But..사랑은 유치한거라고 누가 그랬었드라..

난 원래 과묵한데..말이 많지 않은데..동생들하고 같이 일을 하다보니까 성격이 변해간다..마술을

하다보니까 성격이 더 변하는거 같다..밝아진다고 해야하나?? 예전엔 혼자 생각도 많이하고 가끔

시집도 읽고 그랬는데..점점 매말라가는거 같다..생각하는것도 짧아지고..생각수준도 어려지다

못해 유치해지기까지..이런내가 싫다..이젠 새해도 밝았고..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싶다..차라리

과묵한 내가 좋다..말없는 내가 좋다..조용한 내가 좋다...근데 남들은 지금이 더 낫단다..ㅠㅠ

내 여친도 이런 내 성격이 더 좋은건지..그렇다면..당분간은 고칠생각은 없다...지금의 나를 더

사랑해준다면..나도 내 자신을 사랑해야하는데..

꼭두새벽에..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겠다...그냥...막상 세상밖으로 나갈려니 두렵다..뭔가가..

뭔지 모르겠다..

나좀 잡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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