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군 │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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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가 갈곳없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이다. 어젯밤도 핸드폰만 바라보다 잠이 들었다. 일찍 자야지 일찍 자야지 하면서도 잠들지 못하고 서성이는 내 모습 책이라도 봐야지, 티비라도 봐야지 생각만 하지 줄곧 서성이고 있다. 시간은 늘 그렇게 흘러가버리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흘려보낸 시간을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건 모두가 아는건데 내 무기력함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북극성과 등대가 바닷사람들의 별이 되어주고 길잡이가 되어주었듯이 내게도 북극성이 있고 어두움 속에 한줄기 빛이라도 밝혀주는 등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독립과 자립에 대한 흔적을 내게서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네 난 내가 세상 앞에서 흔들리지 말았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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