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 │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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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하다는 게 이럴 때인가 강릉오는 차 안에서 내내 창 밖만 보고 잠만 자고 그리고 생각아닌 생각을 했다. 머리 속이 복잡하다. 휴가기간동안 대구에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른 어딘가에 내 혼을 팔아버렸어야 할지도 모른다. 머리가 아프다. 더이상은 울트라에서도 솔직해질 수 없는건가.. 조금씩이라도 털어놓으면 편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엔 왜 그것조차도 안되는건가.. 한번에 탁 털어낼 수 없기 때문에 덜어서 없애려는건데. 왜 안되는건가 왜 안되는건가 나의 슴넷. 어리지도 크지도 않은 나이인데 나의 창밖은 어둡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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