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미정
  hit : 383 , 2000-11-21 10:55 (화)


우린 많은 시행차고 끝에...
다시 처음으로 왔어.
급하게 뛰어가지 말고...
그냥 한 걸음씩 걸어가자.
너무 급하게 뛰어 가면...
그만큼 지치게 되잖아.
그러니까 조금씩 걸어가자.

그러다가 너가 너무 힘들어.
쓰러지거나 넘어지잖아.
그러면 난 절대 일으켜 주지 않을 거야.
난 다만 너를 향해 손을 내밀어 줄게.
그럼 넌 그때 내 손을 잡고...
스스로 일어서는 거다.
일어나면 또 조금씩 걸어가자.
그러다가 내가 넘어져도..
너도 나처럼 손말 내밀어죠.
너의 손을 잡고 내 스스로 일어나게...

하지만 그러다가 누구 한 사람이...
쓰러지거나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도...
우린 그냥 손만 내밀고 기다려 주자.
물론 힘든 이별에 너무도 많이 울어야 겠지만 말이야.

먼 훗날 우리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욱 천천히 걸어가자.
누구 하나 넘어지지 않게...
더 이상 쓰러지지 않게...
물론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겠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걸어가다 보면...
우린 거이 끝까지 와 있을거야.
그러면 우리 영원이란 끝을 향해 웃으면서...
뛰어가자...
물론 넘어지면 안돼.
그때는 단숨에 손을 잡고 뛰어 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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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1.2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이곳에 들르니..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자작시인가요?아님..어디서 퍼온글?
어쨋든.... 제 맘이랑..상황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서..
답글을 올리는거에요.
이별이란 말이.. 더 안타깝게.. 제 맘에 와닿더군요.
저도 그 이별을 준비중이랍니다..
이별을 준비중이라.. 좀 애매한 말이죠..
이렇게...쉽게..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지..
제가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건지.. 오늘따라..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그저 주변인들에 의해.. 굳이 이레야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오늘...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고 싶은터에..이렇게...감히..당신께..글을 올리네요.
그냥.. 저보다..사랑에 관해선..많이 아실것 같아서요..
그쪽분의 생각좀.. 말해주실레요..
사랑이 뭔지..
너무 길어지는군요....
답글 부탁드려요..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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