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지꺼..   미정
  hit : 234 , 2000-11-28 13:50 (화)
안하면되.. 난 자존심두 없이 괜히 좋아한다는 말한마디 못하구..
오늘따라 내 모습이 왜그리 비굴해보이는지..
그사람 없어두 살수있구.. 그사람 없이두 20년동안 살았구
이런거.. 짝사랑 안할꺼야.  이젠 너무 지쳐서
그사람 소식 듣기두 싫구, 그사람땜에 제대루 공부두 안되구..
이런맘 버리면 내 맘 많이 편해지리라 믿는다.
어쩌다 만나게 되면 그냥 인사 한번하면 되는거구..
그리구 우리 학교 안오게되면 완전히 모르는 사람 하면되구..
그때두 그사람한테 연락 끈은다면서 제대루.. 깨끗히 끈지두 못하구..
오늘은 이멜 리스트에서두 지워버렸구.. icq두 지워버렸다.
전화번호두 지워버렸구.  괜히 속만 뭉글해진다.
내 룸메이트두 오늘 자기 아빠한테 전화왔다.  아빠랑 엄마랑
이혼했는데, 내 룸메이트 대학 수업료 주기싫타며 법정까지 간다.
걔두 속이 이상한지 우리 방 꾸미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불
가져와서 벽에 다 붙혀놓구.. 방 문 장식하구..
나두 괜히 열받아서 둘이 쪼그리구 앉아서 같이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살면서..
이런 삶을살면서.. 스트레스 푼다.  이제 그자식같은거
잊어버릴꺼꾸.. 조금있으면 기말이니까.. 공부한다.!
그러면서 눈에 매친 눈물.. 내가 너무 한심스럽다.
이 자존심.. 이 고집.. 나의 차가운 마음을 열어준 사람이라
고맙게 생각해야된느데.. 하지만
이렇게 아플꺼면.... 날 아프게 한사람.. 그사람
밉다.  지금은 누가 내 심장을 조여드는거 같다.
이게 진짜 잊어버린다는 거구나..
나의 첫번째 사랑은 이렇게 끝나는거구나..

일기끝.
-  그까지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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