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힘들겠지... 그게 더 힘들어...   미정
 이제 겨울이야 춥더라...ㅠ.ㅠ hit : 319 , 2000-12-07 23:08 (목)
직장을 소중히 생각할수 있는 사람이 몇퍼센트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직장에서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명이나 있을까...

글쎄...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다니는 첫직장....처음으로 대하는 사회..

회사..직장내 동료,상사.선배들.... 이젠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래도 의문을 갇는다. 매번 내가 회사에서 느끼는 불편, 불만, 고민거리들을

쉽사리 동료에게 꺼내지 못하는건 회사에대한 불안함일까...

다른 부서사람들이랑 술을 마시며. 업무관련얘기가 나올때...

다른부서 사람들이랑 얘기해봐야 공감대는 형성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캐릭터정도만....감을 잡고 있을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모르겠다.

우리팀 사람들하고 얘기를 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

업무관련얘기로 고민을 하고 있을때 서로 터놓고 얘기하는 회사선배가 있다.

나보다 석달먼저 들어온 언니이다... 그렇지만.. 서로 느끼는 감정이 같을 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가.. 나아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더 답답할 뿐이다.

더군다나 극복하기 힘든 묘한 분위기의 팀분위기는 정말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너무 아플정도다. 일에 대한 의욕보다 수동적인 사고를 하게 하고..

기계적인 머리를 만드는거 같다. 항상 바쁘긴 한데.... 대체 해놓은 일이라곤

윗쪽(사장,이사급이상)에서 사건(행사나 기타나부랭이들....)터트리면....

그때 뒷수습만 하다가 기진맥진해버리게 한다.

젠장할.... 그렇게 힘들면 팀원끼리라도 잘 뭉쳐야지....

엑셀하나 제대로 못다루는 대리는 그나마 자리(?) 주임이 치고 올까 견제하고..

주임보다 입사년도가 빠른 이모양은 근무년수 된다고 만년대리 우습게 알고

주임정도가 부르면 바로 대답안하고 한두번 씹은후에 "왜?" 로 일관하고...

대리하고 이모양은 또 서로 얼마나 갈구는지(?)

서로 보이지 않게 왕무시를 하고...(그럴수 밖에 없겠지.... 나두 대리님이 업무

를 딴 사람한테 미루는거 많이 봤으니 그렇겠지...또, 기껏 4,5년 버텨놓고 주임

은 밥, 대리는 무시, 과장은 맞짱뜨려고 하는 여사원이 이뻐보일리 없지....)

이모양을 견제하려고 (워낙에 드세서 주임+대리가 상대해야 먹힌다....)

자기가 견제하는 주임하고도 다시 짝짝꿍하구..... 인간적으로 좋을지 나쁜지

간사한지...내가 그 속알지 못하지만.... 알고 싶지도 않구...

하여튼 미묘 복잡한...그런 관계를 중심으로 나머지 일반 사원들은 눈치껏

적응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 그중 나두 포함이지만..

그 관계에서 끝나면 말도 안한다...

이모양의 그 이상한 심리는 우리를 괴롭힌다.

내가 맘놓고 얘기하는 언니와 나를...,

대표적인 사건....때는 토욜이다.

토욜날 한번도 외근을 나간적이 없다. 나갈 필요가 없기때문에...

친한언니가 그날 휴무였다. 둘만 남았다....이모양과 나....

하루종일 자리비우다가  11시정도에 자기자리에 앉더니...

그때부터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기시작...급기야 1시정도에 약속을

잡는거 같았다...토욜이기에 일은 별루 없었다.

전화를 끊은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은행에서 통장정리를 해오라는것이 아닌가...뭐 확인할것도 아닌데...

회사통장을 주면서 말이다.

회사통장정리겸 해서 다녀오는것처럼 위장을 시키며... 뻔히 보이는데....

자기 출금할 금액과 카드를 건네주며 돈좀 빼오란다...

황당했다... 참고로 12시 퇴근인데... 은행갔다오면 1시간정도 소요된다.

갔다오라고 한시간이 11시 40분이다. 장난도 아니구..밥도 못먹구...

내가 왜 갔다 와야 되는지 황당해서.... 최대한 반항을 한게....

"지금???" 이다..-.ㅜ  그럼 당황할줄 알았더니....

오히려 '그럼 언제?' 식으로 "어~" 모니터 쳐다보면서 건네주는

통장과 카드를 내던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는 입사한지 그때 석달이 조금 넘어가고 있었으니깐....

괜히 미안한지 "갔다와서 언니랑 밥먹으면 되겠다..." 그러는것이다.

나는 속으로 약속이 취소됐나? 왜 나랑 밥먹는다고 하지??

그러면서 같이 늦게 감을 확신하며 나를 위로했다.

왠걸... 바쁜 걸음으로 은행을 다녀왔을때..회사앞에서.. 가방메고 서있는

이모양이 바쁜양 내게  "어 언니 돈 찾아왔니? 돈 주고 통장은

서랍에 넣고, 약속이 생겨서 먼저 가야 할 거 같다. 주말 잘 보내라.."

그러고는 횡하니 재빠르게 사라졌다.

손살같이... 적어도 내눈엔 뛰어간것 처럼 보였다.

나 완죤히...바부.....물먹은 하마...됐다....그 자리에서 벙~~~졌다.

그래 내가 아까 전화하는거 들은게 잘못들은게 아니구나 하면서..

역시 세상은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여튼 그 사건은 내가 회사사람들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하는 초석이 되었구....

이모양에게... 대적할수 없음을... 그로인해 입을 정신적 피해가 큼을

나름대로 짐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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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1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저런...

저도...

회사원임니다...

정말 남의돈 벌어먹고 살기가 쉽진 않죠...

아니꼽고, 드럽고, 치사한일들... 셀수도 없이...

우리팀은... 여자가 저 혼자랍니다...

여자들 틈에 껴서 왈가불가 안해도 되겠다는 안도감에

입사했죠...

하지만!!! 재섭는 사람이 다 우리팀에 뭉텨있었던 것임다!!!

정말 미틸것 가타여... 돌아버리겠슴다...

그래도 저랑 짝짝꿍인 한 여직원이 있는데,

그래도, 마음터놓구는 말 못하겠더라구요...

회사란 곳이... 소문이 날개짓을 하는 데 아닙니까...

너무 힘이 듬니다....

아니,, 짜증이 이빠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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