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그녀가....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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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녀가.. 5년후에 오빠한테 시집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제게 `자기`라는 호칭을 썼고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누군가 사랑하고 싶다며, 조건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저를 말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저이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도, 저에게도 그 사람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인 것 같아 몹시도 실망하였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무심코 했던 모든 행동과 말들 저는 다 기억합니다. 아마도.. 어느날,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나기 전부터, 전 그녀를 사랑했나 봅니다. 왠지 모르게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내게 다시 전화를 한다면, 제가 제 마음을 숨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느날,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난다면,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안아줄 수 있는 용기가 제게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날, 그녀가.. 내 마음을 알고 날 떠날지도 모르니... 내 마음을 숨키고 간직할 수 있는 느긋함이 제게 있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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