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겠다...   미정
 꿀꿀하다... hit : 193 , 2000-12-18 17:49 (월)
날씨가 정말로 꿀꿀하다...
그 탓인지... 내 기분도 정말 꿀꿀하다...
남자친구가 생겼다...
남자한테 관심도 없던 내게.. 그 어떤 고백에도 흔들림 없던 내게...
또다른 고백을 받았다... 다른 남자들이 한 고백과 다를 것도 없었다..
그런데 왜일까... 내가 yes를 택한이유가..
오늘이 13일째이다...
걘 내가 좋다고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내마음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귀는것 같다는 생각에 깰생각도 많이했다..
근데 막상... 깨기두 미안하다...
깨려고 한 적도 있다... 비록 사귄지는 며칠되지 않았지만 너무 빨리친해진게 화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날 달래주기두 하구... 시간을 달라고두했다..
만나기두 귀찮구... 전화두 하기싫구....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가 오기전에 깨야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사귀는것보다는 그게 나은 것일수도....정말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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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2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미도리입니다.

제 말이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몇 마디 적어놓고 갑니다.

제가 여름방학때 그렇게 해서 사귄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고민을 말하자

저는 부담감도 들고 좋아하는 확신이 들지 않아

깨져도 아무렇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20일도 되지 않아 깨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가 깼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상처를 받았는지

어쩌다 저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죠..

너무 미안하기도 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잘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님이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 사귀고 계신다면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아마도 가지고 노는 격밖에 되지 않아요

제가 그랬거든요..씁쓸합니다.

님에게 좋을 일 생기고 마음속의 고민과 무거운것들

모두 좋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시간을 좀더 가지고 생각해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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