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깨지는거구나.   미정
 좋은건가... hit : 255 , 2000-12-31 21:26 (일)
깨지는게 이렇게 쉬운건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사랑이라는게 이렇게 허망한건지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왜 요즘들어 쉽게 사랑을 하고 싶은지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오래사귈수록 깨지기 어렵다는말... 그건 저한테는 해당이 안되나봅니다.

나의 사랑이 진실되지 않은건가요.... 알고싶군요.

2년넘게 사귄다는 말들을 듣는 주위사람들....정말 사랑하나보다고....

그렇게 말을해줬는데.... 결혼은 언제 할거냐고 한결같이 물었는데...

나는 그 시간까지도 당신을 이해하지 못했나봅니다.

당신의 어떤생각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지..

이대로 정말....깨지는건지... 헤어지는거 정말 우습군요.

일방적으로나마  쉽게 얘기해버리고 당신생각에 빠지면....

그게 헤어짐이군요.... 당신은 당신대로 괴롭고...나는 나대로 절망하구요.

내 생애 처음으로 모든걸 주었던 그대기에.... 더 미련이 남네요.

그래요 우리 서로 사랑했어요.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해요...나는...적어도...

내가 이렇게 힘든거  당신을 이해못해서겠죠.

내가 당신에게 너무 많은 단점으로 보여줬던가봐요.

당신에게 너무 큰부담으로 다가왔나요.  그런거겠죠..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떻해야 하죠?

나는 지금 당신한테 구차해지고 싶어.... 솔직히 내가 자존심상해도....

내가 뭘 잘못한거죠? 내 말 한마디한마디가 싫은건가요?

내꼴조차 보기 싫어요? 그래요? 나 걱정하지 말아요. 그건 걱정이 아니야.

당신이 비참해지는 모습보고 싶지가 않아요.... 솔직히 말해요.

내가 이제 싫어졌으면.... 헤어지는거 맞아요. 찌꺼기 같은 의무감때문에

구차한 모습보이지 말아요....그게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거야.

나 이제 그만 힘들고 싶어.... 내가 당신을 가끔 불신하는거....

그게 다 내잘못인줄 알았어 ....단지 그냥 기우일꺼라고 생각했어....

그런 생각하는 내가 오히려 병신같다고 했어.......

이제는 그런생각으로 마음아팠던 내가 더 병신같음을 느껴...................

그래..... 이렇게 깨지는거구나....  사랑이란게 왜 힘든건지....

나는 아직도 세상을 너무 모르는구나......사랑도.........

당신을 내 일부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너무 허망해........

새해부터 느껴야 할 기분치고는 너무 버겹다.....

정말 버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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