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 또 성의 없는 일기를 쓰겠군   │ 미정
  hit : 1223 , 2000-04-10 11:32 (월)
또 성의 없는 일기를 쓰겠군
몸이 넘 이상해.
투덜투덜투덜

모르것다. 물도 안 나와서 오늘 머리 깍을려고 했는데 머리도 못 깎고...
정말 짜증나. 하는 것도 없이 빈둥 거리기도 싫지만, 움직이는 건 더 싫어.

배고파서 엄마한테 고기사달라고 했더니 나오란다. 나가기 싫어서 이렇게 인터넷을 들어왔지. 음냐,,,,,,

얘기는 바로 인간적 나약성의 문제다. 많은 구실과 자기 합리화 속에서 나는 점점 변질되고 경직되어 간다.


내 자신의 마음이 맑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내 마음은 거울이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거리를 항상 의식하면서, 이 두 세계를 다 감당하느라 이중의 노력과 수고로 갑절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야누스의 모습으로 가면을 쓴 사람을 증오하면서 내 자신이 그렇다는 걸 인정하는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께 달려갑니다. 당신께 달려들게 해 주십시오. 그 마지막의 가는 한 오라기 실을 팽팽히 당겨 주십시오, 그렇지 못하면 내게는 죽음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께로 당겨 주십시오. 당신을 향하는 마지막 시선, 그것이 제 생명선이라는 것을 항시 일깨워 주십시오. 그것밖에 저는 할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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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4.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아니랍니다...

아니예요.당신은이간이나약하다는걸깨달은건만으로도대단한거예요.저는그렇게생각해요.인간은다들나약하고나도당신도그나약한인간들중하나예요.그러니그나약함에길들여졌으니어쩔수없는것아니겟어요?그것조차깨닫지못하는나약한사람들이있다는거...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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