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남편?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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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싸운지 딱 일주일이 되었다.아니 싸움이라기보다 약간의 다툼끝에 벌어진 무언의 전쟁..결혼한지 1년 5개월만에 난 처음으로 남편에게 너무 실망을 했다. 사실 이야기하기가 창피하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속이 상하고 감정이 정리가 안돼니깐.우울하기만하다. 나에게 너무 자상하고 부드럽고 애교많은 남편이 처음으로 내가 말을 할때 댁댁거린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렇다고 내가 처음으로 그런것이 아니라,항상 그랬는데...그래도 애정의 표현이라 생각했는지,잘 받아주고 토닥거려주었는데.... 내가 너무기가 막혀서 방에 들어와서 엉엉 울었다. 그런데도 달래주지도 않는 것이었다. 난 너무 기가 막히고 서러워서 울고 울고 또 울었다. 그래도 외면하고 먼저 작은방에 가서 잠을 자는게 아닌가?..난 너무 상처를 받았다. 갑자기 변해버린 남편의 마음을 느끼니 눈물이 용솟음쳤다. 다음날 남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상처받은 나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후 일주일동안 우리는 말을 안하고 있다. 난 알고 싶다.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똑같이 말을 안하고 있는지...나에게 너무 미안해서 인지 아니면 나의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버팅기는지...너무한다. 내가 남자라면 정말 이러지는 않을텐데 하는생각뿐이다. 이젠 나도 지쳤지만 먼저 말걸기는 죽기보다 싫다. 하지만 마음한구석에는 먼저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한데...약간의 말다툼으로 기분이 상하면 입을 굳게 닫아버리는 남편의 행동이 정말 징그럽게 싫다. 옛날에도 몇번씩이나 그러지말고 말로 풀자고 했는데도 똑같다. 다시 관계를 회복할수 있을지 걱정이다. 결혼 선배님이 계시면 충고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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