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리고 안녕...   삶의 향기
  hit : 2504 , 2007-10-24 02:00 (수)

퍽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두려워합니다
그 말은 너무나 자주
"이젠, 안녕"이라는 말로 끝나버리고 말기
때문이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퍽 자주 듣곤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마땅히 그래야 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가꾸어나가려고
몹시 애쓰고 있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합니다
"저 밖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당신은 누군가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하지만
그저 막연히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꼭 만나야 할 바로  '그 사람'을 바란다는 데에
나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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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헤어짐이란 것이 본래부터 그리 쉬운 것이 아님은 알았다만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일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피할 수 없으면 그래야 하겠지만
내가 먼저 용기가 나지 않는 이유는...
이렇게 내가 예전과 달라진 이유는...
내 인생의 시간때문인지...
그와 함께 한 시간들 때문인지...
모르겠다.

억지웃음  07.10.27 이글의 답글달기

항상 왜 인사치례라는게 있어서
"그래 언제 한번 보자" 라는거, 우리나라 말에 있어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인데 딱히 할말은 없고,
인사로 스타트를 끊었을때, 막 헤어져야 하는데, 할말을 만들려면
꽤나 힘든데, "그래 언제 한번보자" 한마디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조금은 덜 보이게 할 수 있어서, 언어라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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