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다.   일기
  hit : 1876 , 2007-11-19 15:52 (월)
ㅋㅋ 정말 반갑지만 슬프게도, 나는 그 사람을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역시나-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하는 그 사람의 성격은 내가 사랑하기엔 대답없는 노크만

울려됐을 것이 뻔하기에.

M이라는 소중한 내 친구가.. 그렇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몇년동안 나는 어떤 소중한 이를 찾기 위해서 얼마나 탐색-했던가!

담주에 그 친구랑 금정산에 단풍구경을 간다..^^

난 추운 건 질색이지만.. 그래도 그 친구랑 함께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 친군 사법고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 내기는 힘들 것인데, 자신의 의미있는

짧은 휴가든, 나와 만나기 위해 겸사겸사 가는 것이든간에 나에겐 반가운 일이다.

좋군하. ㅋㅋ

그 동안 내 감정을 싸그리 무시하고, 다른 사람에 맞춰서 생각하곤 했었지..

하지만 그래서 내 개성이라는 것이 없어지는 것만 같았다.

어쨌든.. 다음주는 심심하거나 외롭지는 않겠구나.^^

그 사람을 잊는 건, 의외로 쉬운 일이였다. 예전에 wan을 잊기 전까지는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최근에서야 잊은 것이다)

 wan에게 아무런 사심이 없는 건, 그 보다 더 큰 사랑을 만났기 때문이다.

사실 난 그 동창친구을 좋아하니깐... 좋아해서인지, 예전의 추억들과 익숙함이 나를 편안하게

릴랙스시켜줘서 망각이라는 반가운 숲에 이끌어줘서인지는 모르겠다.

그 애와는 절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다..

엄마 말대로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장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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