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우울증초기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005 , 2008-01-07 14:37 (월)









처음엔 새벽 1시에 잠들었어
그다음날엔 2시
그다음날엔 3시
그다음날엔 4시

그리고 어제는 4시 55분.......

내가 살아가는 일상은이래 낮과밤이 바뀌고
남들이 눈뜨지 않은 깜깜한밤속에서 나는 그렇게 살아가.

5시에자서 낮 2시에 눈을뜬 이런 기분

글쎄, 왠지 요새는 수면제라도 드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야


왠지. 인생에서 실패해 본적은 처음이어서 당황스럽고 안타까웠어
비록 그게 작은 시도 였다고 해도 말이지.


대학진학을 준비하면서 별 생각 없이 했는데
학교 하나가 딱 떨어지고 마니까 왠지 계속 불안해 지는거야.
근데 그건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더라고, 나 혼자 극복해야 하는데
모르겠어. 기분이 저조하고 나쁜건 누구 탓으로 돌려야 할지를 말야.


주위사람들이 이럴땐 그렇게 미울때가 없더라구.
어떻게 보면 사랑과 관심이지만 나에게는 마음의 무게를 더 얹어주는
그런 사람들 같아서 미웠던건 사실이야

밤마다 내가 잠못드는 이유는 뭘까?
단지 여러개의 대학중에 떨어져서 ? 아니면 앞으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은 생각해봤는데 그게 내 인생에서의 첫 실패였기 때문인것 같아
난 인생에서 한번도 낙오자가 되본적이 없었거든.


초등학교를 나와서 중학교를 진학가고 중학교 점수로 좋은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좋은 고등학교에서도 노력해서 좋은 점수를 유지해왔으니까


실패란걸 해본적이 없어서, 나란녀석은

인생의 쓴맛을 봤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건가봐.

그럼 언제쯤 내가 다시 정신차리고 살아갈 수 있으려나...





요샌 그래서
빛보단 어둠이 좋고
낮시간보단 밤시간이 더 좋고
사람들보단 혼자인게 더 좋아.


무섭다 건져줄 사람이 없을까봐 , 이런 심적인거 스스로 치유해야 되는걸껀데.
뭔가 긍정적인 마음도, 행복한 마음도,
한 조각도 안생겨서 말이지. 뭔가 날 이해할 누군가가 존재했으면하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구.
cavatina  08.01.07 이글의 답글달기

전 항상 실패한 인생이었는데도 똑같은 증세를 보였어요; 이젠 그냥 원래 성격이려니, 하고 살아요. 어두운 데서 뭐 하는 거냐, 이 싸이코, 라는 말도 그려러니 넘기는 여유까지;

난아무도안믿어  08.01.07 이글의 답글달기

힘냅시다. 저 님보다 더 이년동안 어둠의 자식으로 있다가 부모님때문에 도약하려는 청년입니다. 님은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내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

snow  08.01.07 이글의 답글달기

처음이라 그래요. 어떤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힘내세요!!
지금은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세요. 그리고 그걸 원동력으로 빨리 다시 일어나서 미래를 준비하길 바래요!!

등대지기  08.01.08 이글의 답글달기

전 인생자체가 어둠의 자식이었음. 나중엔 진짜 우울증으로... 하지만
좋아질 수 있다는거.. ^^ 화이팅!!

억지웃음  08.01.08 이글의 답글달기

전 그게 싫어요 내 자신의 얘기가 남에겐 그저 심심풀이가 되는것 같아서요. 사람들이 만나면 왜 자신들의 얘기보다 남의 얘기로 더
채워나가는 걸까요 ?

등대지기  08.01.09 이글의 답글달기

님의 얘기를 가볍게 넘긴 것이 아니예요. 그냥 님만 어둠의 자식은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기보담.. 그냥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랬던 건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if only님께서 하셔서 전
다른 방식으로 리플을 단 거랍니다. 힘내세요!! ^^;;

gudwncjswo  08.01.11 이글의 답글달기

억지웃음님~ 그렇게 생각마요. 사람들이 자기 얘기만 하면 도대체 언제 대화가 되나요~~ㅎㅎㅎ. 억지웃음님이 이야기 하시는 건....속내 못 밝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 얘기하면서 자신과 다른사람을 비교하는 걸 말하는거겠죠?ㅎㅎ 억지웃음님이 쓰신 일기가 뭔지 알 것 같네요 리플만으로도 ^^;;;(아님 낭패)ㅎㅎ 다른 사람들이 억지웃음님 얘기를 자꾸 하는 건 억지웃음님이 심심풀이가 아니라~ 억지웃음님을 꽤 염두에 두었다는 소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좀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힘내요 억지웃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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