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해설가는 박지성을 두고 <축구의 감옥>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고 했다.일생의 한 시기를스스로 뚜벅뚜벅 감옥으로 들어가 사는 삶도괜찮은 거 아닐까? 그 감옥이한 여자에게 갇힌 사랑의 감옥이든서툴게 살아왔던 삶이 이끈 공부의 감옥이든............
사랑의 감옥... 공부의 감옥.. 직장의감옥..ㅎㅎ
그러고 보니 저는 직장의 감옥에 갇혀 살고 있네요. 그런데, 뚜벅뚜벅 걸어서 나가고 싶습니다.ㅎㅎㅎㅎ
지옥이 아니라 감옥 정도라면 그런 삶도 괜찮겠지요. 아직도 지옥과 감옥을 오가고 있다면 문제는 좀 다르겠지만요ㅎ 지옥에 함께 있다가 먼저 도망가버린 사람이 있는데 지금쯤 편히 지낼까요, 아님 감옥 정도에 있을까요.. 그렇게 냉정하게 떠날 수 있었던 건 고통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모든게 나만의 착각이었을까요.. 아, 바보같지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난 지옥과 감옥 그 중간 정도에 있는가 봐요ㅎㅎ
불과 얼음에 번갈아 몸을 담구었을 지옥을 경험한 것이 불행인지, 행운인지....(제 생각에는 후자 입니다)
아... 제 생각도 그래요.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왠지 박경리님의 이 싯귀절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