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기를 읽고 문득 떠오른.. │ 삶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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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는 연습장 표지에도 <남남> 이라는 시가 실려있곤 했다. 그 기쁨이였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낼 수 있는 네 그 음악이였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적한 널 지키는 적적한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가지에서 가지로 새에서 새에로 꽃에서 꽃에로 샘에서 샘에로 덤블에서 덤불로 숲에서 숲에로 골짜기에서 골짜기에로 네 가슴의 오솔길에 익숙턴 충실한 네 산지기였으면 했다 그리고 네 마음이 미치지 않는 곳에 둥우릴 만들어 내 눈물을 키웠으면 했다 그리고 네 깊은 숲에 보이지 않는 상록의 나무였으면 했다 네게 필요한, 그 마지막이었으면 했다. 뜻대로 생긴 그대 마음 비워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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