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부하게 되고 공부하면 지금까지 알아왔던 것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를 추가할 수 있게 되고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까지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고 목표했었다.
히히. 내가 뭐하고 있지 ;; 학교 다니고 쏟아지는 발표준비에 번역하고 자료 찾고 말로 표현하는데 밤샘하고. 생각보다 성과가 너무 없는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데 나는 공부할 시간이 생기고 좀 더 학문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갖게 되었고 내가 배웠던 학문 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치료스킬이 늘거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이것은. 치료의 하위지식이 늘어 좀 더 치료를 이해하게 되었지 치료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닌 듯 하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년...그 일년을 채우고 있는 하루하루.. 시간의 분절을 절실히 느끼게 된 20대를 지나고 보니 앞으로 2년이 참 소중한데 필요한 지식, 그 지식을 압축해서 좀 더 잘 담을 수 있는 기술이 내겐 없다. 시간대비 많은 지식을 갖고 싶고 그것이 모여 어떠한 결론을 내게 되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은데
머리에 너무 안 들어온다. 들어왔는데 조금 있으면 픽 하고 새는 듯 하다. 그래서 또 보고 또 보고..그것이 지금의 내 공부. 그래도 해야지 ^^ 지금 가장 재미있는 게 공부니까.
알면서 조급해하고 좌절하고 다시 책을 잡게 된다. 지금 잡은 책에 대해 무언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조급해하지 말자 시간이 조급함을 내려놔주는 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내가 한 노력이 조급함을 내려놓게 해줄 것이라고 정말 정말 믿자 ㅜ 좌절하기에는 안 해본 게 더 많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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