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러시안블루_Opened
11.07.30
1.
지금하고 있는 고민, 사실은 평생하는 겁니다.
(난 이제야 겨우 내가 뭘 못하는지를 알겠더라구요)
사회 경험이 적은 고등학생은 당연히 선택이 어렵지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2.
그러나,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중 어떤 것을 택해야할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 말씀이 옳아요.
3.
최종학력의 전공이 중요한데
좋아하는 과를 가고 대학원을 직업과 연관시켜도 괜찮아요
4.
정고르기 힘들면 많이 뽑는 과 가세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5.
메가스터디 신승범샘의 수학적 접근을 듣고있는데 며칠전 그러시더군요
앞으로 10년후에는 현재의 70만 수험생이 30만으로 줄어드는데
그때는 교사가 되는 방법은 국,영,수 선생님되는 길밖에 없을거라고....
이제 어른인데 사회변화 추세는 관심을 가져야 겠죠?
(참, 고1 아들놈 수학인강을 같이 보고 있으면 재미있어서
우연히 들은 내용입니다.ㅎㅎ 고딩이 고딩에게 조언한다고 오해마시길)
|
|
|
|
|
yoon
11.07.30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기만 하고 잘하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밥을 먹을수 없고 잘하는 것만 쫓아가면 영혼이 없는 삶이 되어버릴테니까, 지금 비록 무슨과 무슨 전공을 해야할 것같지 모른다 하더라도. 별빛소녀님께서 진정 좋아하는 게 있을 거예요. 한가지라도, 그러면 그쪽에 관련된 과를 가면. 생각했던 것과 아주 많이 다를거예요. 세상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하고 싶은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다르니깐요. 그 다름 속에서 제가 잘하는 것을 찾을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
|
|
|
yoon
11.07.30
인생은 의도하지 않는 것들로 인해서 재미난 것들이 일어나는 것이니깐요. 프러시안 블루님 말처럼 너무 조급해 하지마요. 저도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제가 원래 가고 싶었던 과에서 좀 어긋나 갔는데, 오히려 그것때문에 더 잘됬더라구요. 세렌디피티, 우연속의 행운이 있듯이. 다 잘될꺼예요~^_^
|
|
|
|
|
向月
11.08.01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 나중에 직업문제에 있어서도, 큰 고민이 되죠.
저는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지만, 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려있기 때문이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을 전공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회경험을 하면서, 직장을 선택할땐 아무런 도움이 못되었습니다.
어떤 과를 선택하든, 그 과를 간다고 해서, 꼭 그 과에 관련된 직업을 찾는건 아닙니다.
제 전공은 경찰행정입니다. 좋아하고 잘했던건 범죄학이고요. 하지만, 모두가 경찰이 되는것은 아니고, 검사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많은 방향이 있습니다.
대학에 가서 복수전공을 하셔도 되고, 대학원을 선택하신다면, 직업에 맞게 가셔도 되고, 편입이라는것도 있고, 전과라는것도 있습니다.
제 나이 19살때도 그랬던 것같네요. 음대를 가고싶었지만, 집에서 많은 반대를 했고, 그다음으로 선택한 것인데.
제가 사회생활을 했던 것은, 기계공학이니까요. ^^.. 아직 젊잖아요.
많은 길이 열려있습니다. 달리지 말고 천천히 걸어가세요. 숨이 차고 힘들다면, 잠깐 앉아 쉬어도 되지만, 너무 푹 퍼져 쉬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된 길이라 생각된다면 뒤로 돌아가도 됩니다. 남들보다 늦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제 좌우명입니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
힘을 내세요.
|
|
|
|
|
억지웃음
11.08.02
별빛소녀님보다 몇 년을 더 살아본 언니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가장 마음이 가는 일을 택하시면 됩니다. 이 순위는 '현재'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드립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물론 미술분야를 좋아해서 실기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특출'나지 않으면 밥 굶기 딱 좋다는 주변분들의 우려와, 또 부모님도 학업상으로 너무 걱정하시기에 미뤄두고 당장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은 안정적이고, 또 교대에서 미술을 주 전공으로 삼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마음속으로 정하고 나름대로의 고삐를 쥐고 고 3 시절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터닝포인트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제가 있는 위치게 있을 수 있던 큰 사건이었지요.
일단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으로 꿈과 희망하는 학과는 '수능'에 의해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능보기전까지는 교대였으나, 수능 보고 나서 원서를 썼지만, 교대를 떨어지고,
또 예비 2번이었으나 떨어진 경영학과도 있었구요.
절대 갈 생각이 없었고, 하향지원했던 지금의 대학과 '의상'학과를 생각없이 썼던게 지금 제가 의상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현실과 타협했지요. 전 진득한 성격이 못되고, 집중력이 짧은 단타식이어서
재수는 절대 꿈도 못꾸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의상학과에 가게 되었고 몇 년동안의
교사로서의 꿈은 한순간에 뒤바뀌었습니다.
|
|
|
|
|
억지웃음
11.08.02
처음엔 솔직히 겁도 났습니다. (그 때의 주변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의상학과같은 예체능 계열은 '튀지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이 주 였거든요..
근데 막상 대학을 진학하고 학교를 다녀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문이과는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구분이 확연한 부분이 있기도 한데,
예체능의 경우엔 좀 더 '개인의 개성이나 성향'에 따라 플러스가 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공부도 딱딱하지 않고 즐거워서 장학금도 여러번 받고
현재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일단은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1.꿈이 없다고 슬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슴이 뛰고, 내가 해서 즐겁고 관심있는 일을 하시면 됩니다. 꿈은 없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겁니다.
2.설사 어떤 선택을 하셨더라도,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생은 장기전이라 언제든 바꾸고 수정할 수 있거든요. 단지 다른 사람들 보다 좀 더 돌아갈 수도 있고, 빨리 갈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지요.
실제로 대학을 다니면 저보다 4-5살 이상 많은 언니 오빠들이 다니던 대학이나 과를 그만두고 저와 같이 1학년으로 같이 다니기도 합니다. 그만큼 열정이나 꿈이 후에 생기면, 언제든 과감히 돌아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전부라고 생각하던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고3까지의 제 세계는 '교사'가 전부였지만, 막상 대학을 오고, 전공을 선택해보니 직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폭이 넓더군요. 원래 경영학을 전공하려 했다는 말씀도 드린적 있었지요?
저는 현재 3학년인데요,대학원에서는 패션대학원-경영/마케팅 쪽을 공부해볼까도 생각합니다. 대학은 학업에서의 복수/부 전공이 가능하고, 연장적인 측면에서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공부가 가능하며, 응용이 가능하니 관심있는 분야가 여러분야시라면 함께 공부하실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좋은 얘기 많이 해드리고 싶은 맘에 이것저것 사설이 길었네요~
진짜 옆에 주변에 있는 분이라면 더 자세하고 또 많이 알려드리고 싶은데,,^^
전 그때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언니오빠가 없어서 참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막연히 걱정도 되구요. 예민한 시기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일단은, 더운 여름에 체력관리,마음관리 잘 하시구요~^^
좀 더 집중하실 수 있는 영역의 공부를 탄탄히 하셔서 9월 모의평가에는 좋은 성적있으시길 바랄께요^^ 원래 8월은 덥다덥다 하면 훅~ 가지만, 또 성적도 많이 올릴 수 있는 기간이거든요~~
그리고 친구들과도 즐겁게 지내시구요~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할 때니까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되구요 ㅎㅎ
그럼 매일매일 힘내세요 ;)
|
|
|
|